당질제한식 전문 식당, 카페 하르딘(교토)

Posted on 2013년 10월 7일

지난 9월 22~23일에 열린 28회 교토한방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심포지엄이 열린 다카오병원(高雄病院) 근처에는 당질제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하르딘’이란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교토하르딘
당질제한닷컴에 소개된 식당이기도 합니다.
교토하르딘2

이 식당은 ABS곤약을 만들고 있는 가토사장님과 스즈키씨가 안내해주었는데요,
쉐프인 미야모토씨가 스즈키씨의 친구라고 합니다.
미야모토씨 역시 원래는 뚱뚱한 체격이었는데 당질제한식을 통해서 지금의 날씬한 몸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s2013교토 018
검은색 앞치마를 하고 있는 사람이 쉐프인 미야모토씨입니다. 이제는 너무 말랐네요^^;;
오른쪽의 두분이 가토사장님과 스즈키씨구요, 가장 왼쪽에 있는 분이 당질제한닷컴을 운영하고 계신 아라이씨입니다.

이분들의 소개로 여러가지 당질제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당질제한요리의 가장 큰 단점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있는 밥, 면, 빵 등을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ABS곤약이 개발되면서 이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ABS곤약은 곤약을 건조시켜서 쌀모양이나 분말로 만든 제품으로 밥이나 면, 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질제한식을 하는데 굉장히 쓸모가 많습니다.
abs곤약
ABS곤약 수입회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보더라도 탄수화물의 양이 밥의 1/7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당뇨환자가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맛본 음식은 곤약쌀로 만든 볶음밥과 빠에야였습니다.
곤약쌀을 물에 불린 다음에 일반적인 쌀을 사용하는 것처럼 요리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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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인 미야모토씨의 전문이 스페인요리이다보니 볶음밥도 중국식이 아니라 리조또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기름진 볶음밥이 아니라 치킨스톡을 넣고 졸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빠에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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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또보다는 역시 빠에야 쪽이 더 맛있네요^^ 스페인요리 전문점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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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샌드위치는 곤약분말과 글루텐을 반죽해서 구운 식빵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빵에 비해서 글루텐이 많이 들어 있어서 탄력이 강한 편이긴 합니다만, 샌드위치로 만들어서 먹으면 일반 빵과 그렇게 차이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들어가는 글루텐에도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데, 지금 이 빵에는 탄수화물 양이 적게 들어간 글루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일반 글루텐과는 좀 다른 제품인가 보네요.
이렇게 만든 빵반죽으로는 피자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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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의 특성상 색이 좀 진하게 나오는것 같은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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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곤약면으로 만든 스파게티였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요리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뭐, 일반 스파게티나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탄력이 있는 면에 소스와도 잘 어울리는 요리였습니다.
파스타
당질제한닷컴에서는 이 파스타를 냉장포장해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이건 참 탐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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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초코 브라우니였습니다.
이 요리들은 모두 정식 메뉴에 포함된 것이라서 이 식당을 찾으면 언제라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카오병원에서 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여기에 들러서 밥을 먹고 가는 일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유명한 식당이 되면서 멀리서 오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당이 하나쯤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맛보고 다 먹었나 했는데, 쉐프님과 절친인 스즈키씨의 빽(?)으로 한가지 음식을 더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식메뉴에는 없지만 지금 개발중이라고 하시면서 라면을 만들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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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면과는 다르게 꼬들꼬들한 면발의 라면~!, 정식으로 출시되면 꼭 사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페 하르딘에서의 만찬은 끝이 났습니다.
당질제한식인데도 이렇게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면 당질제한식을 실천하기가 한결 쉬울것 같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한국에서도 출시되려면 당질제한식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는 더 높아져야겠지요.
일본에서도 10년 가까이 걸린 일이니까 우리에게도 시간은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좀더 빨리 당질제한식 요리를 쉽게 사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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